광주유니언글로벌센터, 다가치 페스타 ‘성황’

8일 다문화인, 유학생 등 200여명 모여
세계문화공연, 밴드, 강연 등 공연 ‘다채’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6월 09일(월) 18:01
남미문화공연 ‘라올라’
광주유니언글로벌센터가 지난 8일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다문화교류를 위한 행사 ‘다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인들과 외국인 유학생, 광주시민 등 200여명이 모여 문화의 다양성을 배우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축사, 세계문화공연, 밴드공연, 강연, 유니폼 증정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 사무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다가치 페스타는 다문화인들의 니즈를 파악해 진행되기에 의미가 있어서 더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언어가 달라도 마음은 통하기에, 다문화 여러분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다채로워졌다. 우리 함께 더 좋은 내일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특히 세계문화공연에서는 중국 ‘성세홍자’, 남태평양 ‘Pate Pate’, 중남미 ‘La Ola’, 미국 ‘To the sky’ 등의 무대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루미에르 밴드공연에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Top of the world’ 외 2곡을 선보여 장내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했다.

강연에서 김진성 광주유니언글로벌센터 대표고문은 미국 라스베가스와 레드우드 나무 사례를 통해 “나라와 언어가 다르지만, 함께 교류한다는 건 좋은 거다. 혼자는 외로울 수 있고 약할 수 있지만 연결해서 살면 많은 것을 얻는다. 다문화 여러분들도 축구로 우리와 연결돼 기쁨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가 서로 연결될 때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고 전했다.

남태평양 문화공연 파테파테
단체 기념 촬영
강연 후 외국인 참석자들을 위한 유니폼 증정식이 진행됐으며, 기념 상품으로 작가들이 그린 한국전통부채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공연을 떠나 다문화인들이 내국인들과 서로 깊숙이 연결되고 가까워지는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를 참석한 우즈베케스탄 참가자는 “오늘 행사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행사 전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게 행사를 관람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춤이 정말 아름다웠고, 강연을 들으며 연결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변철재 광주유니언글로벌센터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내 다문화 거주민과의 갈등을 넘어선 연대의 형성에 일조하고자 다문화인들과의 교류의 일환으로 아시안인들의 축구경기 진행한바 있다. 앞으로도 광산구내 에 위치한 다문화인들을 위한 스포츠 교류, 한국어 교실, 문화 탐방, 심리 상담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유니언글로벌센터는 지역 내 다문화인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축구교실, 한글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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