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완도 해조류" 글로벌화 가속

WWF·미국·포르투갈 해조류 산업 관계자들 방문
양식·바이오산업 시설 등 견학…해양치유 관심도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2025년 06월 17일(화) 08:11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포루투갈 등 해조류산업 관계자들이 최근 완도군을 방문해 다시마 양식장과 바이오산업 시설 등을 견학했다.
국내 해조류 최대 생산지인 완도군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국제 환경 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과 미국, 포르투갈 해조류 산업 관계자들이 완도군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세계자연기금과 인천대학교(김장균 교수)의 해조류 양식 산업 발전 및 연구자·어업인 교류를 위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은행(WB) 관계자와 케냐, 탄자니아, 세네갈, 모잠비크 등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44명이 방문해 완도 해조류 양식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완도군 해조류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해조류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군수는 “지난달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완도 해조류 양식 현장을 찾아온다는 것은 해조류와 양식 방법이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해조류의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대한민국 해조류산업 중심지인 완도군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수산종자연구소를 시작으로 종묘 배양장, 해조류 양식장, 해조류 건조 시설,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시설인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치유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해양치유센터 등을 견학했다.

세계자연기금의 해조류 양식 책임 전문가 베일리 모리츠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과 가공 시설은 규모와 전문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며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의 모델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완도군과의 협력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조류 홍보팀장인 토드 페이지는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치유 체험을 통해 해조류가 힐링과 웰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잠재력이 놀랍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해조류 주산지다.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완도군에서 미국 항공우주청(NASA)와 에너지부를 찾아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해조류 가치 제고,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2028년에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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