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에서 라이브 공연과 신작 영화까지

아티스트 마들렌 공연 ‘음악으로 통한다’ 22일
에세이집 ‘오래전, 오래된 극장에서’ 북토크도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6월 17일(화) 17:54
영화 ‘퀴어’ 스틸컷
광주극장에서 프랑스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과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 영화가 선보인다.

먼저 공연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음악축제 ‘음악으로 통한다’가 2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음악으로 통한다’는 광주극장이 2007년부터 진행해온 대표 행사로, 클래식, 샹송,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서 주목받고 있는 해외 뮤지션을 초청해 라이브 무대 후 음악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는 광주프랑스문화원과 공동으로 프랑스 팝, EDM과 클래식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맑은 목소리와 중독성 있는 가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 신예 아티스트 MADELEINE(마들렌)의 무대를 꾸민다.

마들렌은 오늘날 전자 비올라에 전자 효과음를 사용하는 최초의 음악가 중 한 명으로, 100회 이상의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뱅자맹 비올레나 베나바르와 같은 유명 프랑스 아티스트들의 오프닝 무대에도 섰다.

이날 공연에서 마들렌은 비올라와 피아노, 기타, 우쿨렐레 등 네 가지 악기를 사용해 연주를 선보인다. 깊이 있는 가사와 대중적이면서도 우아한 음악으로 국내 팬들에게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그을린 사랑’ 스틸컷
공연에 이어 오후 5시에는 한 편의 동화 같은 기억탐구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꼽하는 실뱅 쇼메 감독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상영된다.

특유의 섬세하고 환상적인 영상에 뮤지컬을 보는 것만 같은 다채로운 음악 스코어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앞서 21일에는 영화를 중심으로 블루레이, 도서, 음반 등을 기획 및 제작하는 플레인아카이브의 영화 에세이집 시리즈 ‘PA CAT BOOKS’의 첫 번째 책 ‘오래전, 오래된 극장에서’의 저자 김신형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다.

이날 북토크는 책의 표지가 될 정로도 김신형 작가가 가장 애정하는 영화 중 한 편인 정재은 감독 ‘고양이를 사랑해’ 상영 후 진행된다. 이서영 시인의 사회와 함께 특별 게스트로 ‘헝거’, ‘벌새’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해온 김새벽 배우가 참석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영화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19일 개봉하는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리마스터링’은 신의 사랑을 받은 천재 모차르트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을 담은 영화로 40주년을 기념 4K 디지털 복원돼 재개봉한다. 57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및 8개 부문을 수상했다.

같은날 개봉하는 ‘풀’은 마약으로 금기시되는 대마의 생태적인 가치와 대마를 재배하고 그 가치를 복원시키려는 인물들을 담아냄으로써 법적, 사회적 금기인 대마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 다큐다. 금기의 식물 대마의 씨를 뿌리고 재배하는 사람들을 가감없이 담아내는 용기있는 시도가 돋보인다.

공연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광주극장의 대표 음악축제 ‘음악으로 통한다’가 22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전 세계적 팬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퀴어’는 20일 개봉한다.

1950년대 멕시코시티,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작가 리가 아름다운 청년 유진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사랑의 에필로그로, 보다 고혹적인 사랑을 그려낸 영화다.

윌리엄 S. 버로스의 고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챌린저스’의 각본가인 저스틴 커리츠케스, 의상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참여했고, ‘007’ 시리즈로 남성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파격적인 변신을 해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25일 개봉하는 ‘그을린 사랑’은 어머니가 남긴 두 개의 편지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 떠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듄’ 시리즈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 명작을 탄생시킨 드니 빌뇌브 감독의 초기작이다. 제83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제35회 토론토영화제 최우수 캐나다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극찬을 이끌어냈다.

같은날 개봉하는 ‘모네의 수련. 물과 빛의 마법’은 물을 너무 사랑해 평생 센강 근처 지베르니에 살며 정원을 가꾸고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한 인상주의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의 삶과 예술세계를 그린 다큐다. 로스 킹의 베스트셀러 ‘광기의 마법: 클로드 모네와 수련 그림’을 참고 삼아 모네의 실제 정원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오르세와 오랑주리, 마르모탕 미술관에 소장 및 전시되고 있는 인상주의 천재화가 모네의 걸작과 예술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다.

‘음악으로 통한다’ 입장료는 3만원, 당일 현장 구매는 3만5000원이며, 광주극장 CMS후원회원은 2만원이다. 문의 062-224-5858.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0150478510004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6월 18일 08: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