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활력’ 복합쇼핑몰 건립사업 가속도

신세계, ‘광천터미널 복합화’…시에 제안서 제출
북구, ‘더현대 광주’ 건축허가 최종 승인…내달 착공
공공성·경제성 등 갖춘 ‘복합도시 플랫폼’ 조성 기대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6월 18일(수) 17:39
광주신세계는 18일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지의 복합화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공식 제출했다.
‘더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등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지의 복합화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공식 제출하고, ‘더현대 광주’의 건축 허가도 최종 승인되면서 복합쇼핑몰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광주시는 18일 ㈜광주신세계로부터 ‘광천터미널 복합개발을 위한 협상제안서’를 제출받고,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노후한 광천터미널을 전면 정비하고, 백화점과 호텔, 문화시설, 주거, 업무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서구 광천동 49-1번지 일원 약 10만㎡ 부지에 총 연면적 약 81만㎡ 규모로 개발한다. 건축물은 지하 7층, 최고 지상 47층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여객터미널 기능은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는 백화점 신관과 호텔, 문화·업무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며 다기능 복합도시 플랫폼이 마련된다.

신세계 측은 이르면 2026년 중 착공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지하화된 터미널 상부에는 2만5437㎡(약 7800평) 규모의 광장과 녹지 공간이 조성돼 시민 중심의 열린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보행 친화적 설계와 스마트 기술 기반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의 편의성과 운영 효율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주거정책심의, 감정평가 등 사전협상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지역 첫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도 이르면 다음 달 본격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북구는 이날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높이 59.19m·길이 214m·폭 111m)에 연면적 27만3895㎡(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쇼핑·문화·여가 시설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로,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다.

북구는 광주 최초의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입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TF팀을 구성하고 3차례에 걸쳐 건축물과 기반시설 설치의 적정성 여부를 살폈다.

특히 더현대 광주 개발 사업으로 인해 나타날 문제 중 가장 우려되는 교통문제에 따른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교통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용역 결과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광천권역 일대는 하루 13만대에 달하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복합쇼핑몰과 인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교통량이 최대 29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북구는 더현대 광주 건축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건축허가에 사후 교통·환경 대안 등 4가지의 구체적인 이행조건을 부과해 조건부로 승인했다.

‘더현대 광주’는 지난해 2월 광주시에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한 후 교통영향평가, 소방 성능 위주 설계 사전검토, 경관·건축 심의를 거쳤고 옛 전남·일신방직 건축물 해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축허가는 현재 구조심의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7월 착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시장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도시 이용 인구 증가, 관광객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 광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속·공정·투명의 원칙 아래 민관이 조화롭게 협력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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