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봉안식 거행

유해 17구 세종 추모의 집 임시 안치

함평=최일균 기자 6263739@gwangnam.co.kr
2025년 06월 22일(일) 12:49
최근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 17구에 대한 봉안식이 진행됐다.
최근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 17구에 대한 봉안식이 진행됐다.
최근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 17구에 대한 봉안식이 진행됐다.
최근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 17구에 대한 봉안식이 진행됐다.
최근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 17구에 대한 봉안식이 진행됐다.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를 수습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봉안식이 거행됐다.

22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월야면 월야리 521-9번지 일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유해 17구에 대한 봉안식이 진행됐다.

봉안식에는 이상익 군수를 비롯해 (사)함평사건희생자유족회,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 관계자와 유족 등 4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해 발굴은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월 사이 함평군 월야면·해보면·나산면 등지에서 발생한 ‘함평 11사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이다.

함평 11사단 사건은 전투 상황이 아님에도 국군 11사단이 빨치산 토벌을 명목으로 비무장 민간인 258명을 집단 학살한 국가권력에 의한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다.

발굴 조사 결과 총 16기의 분묘에서 유해 17구와 함께 허리띠, 단추 등 유류품 6점이 수습됐으며, 이 중 2구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수습된 유해와 유류품은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되며, 향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족의 의사에 따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상익 군수는 “이번 유해 발굴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분들의 존엄을 회복하고, 유족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세로 정의롭고 따뜻한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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