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1인 가구 실태조사…고독사 예방 ‘총력’

8월까지 진행…고위험군 조기 발굴·맞춤형 복지 연계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06월 22일(일) 12:52
곡성군은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8월까지 이뤄지며,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가구를 조기에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주민등록상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실제 혼자 거주하는 가구, 주소는 없지만 곡성군에 거주하는 실질적 1인 가구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폭넓게 포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에는 읍·면 맞춤형복지팀과 통합사례관리사 등 41명이 참여하며, 마을 이장,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 안전망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조사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1차 조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경제활동 여부, 사회활동 참여도, 돌봄서비스 이용 상황 등을 점검해 고위험군을 1차 선별하게 된다. 현재 1차 조사는 전체 대상의 약 70%가 완료된 상태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는 우울감, 외로움, 사회적 단절 등의 심층 항목을 평가하는 2차 조사를 통해 최종 고위험군이 선정될 예정이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는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민간 자원 등과 연결돼 맞춤형 서비스를 받게 된다. 고위험 가구에 대해서는 연중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해 돌봄의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군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4617가구를 전수 조사해 이 중 3223명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고독사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이웃의 협조가 실효성 있는 복지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0564358510282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6월 23일 01:3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