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구단 최다 무실점’ KIA 성영탁, 새역사 쓴다

17.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KBO 역대 3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6월 22일(일) 18:08
KIA타이거즈 신예 투수 성영탁이 데뷔 후 17.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구단 최다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성영탁은 지난 2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1·2루 상황 등판했다. 그는 상대 정준재를 범타로 처리한 뒤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원준의 호수비로 에레디아를 홈에서 잡아내면서 무실점에 성공했다. 이어 10회말에는 삼진 1개와 범타 2개로 삼자범퇴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19일 kt전에서 데뷔 후 14.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기록을 경신했던 성영탁은 이로써 17.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이는 KBO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6순위로 KIA에 입단한 성영탁은 지난 5월 20일 수원 kt전에서 1군에 처음 등록돼 당일 데뷔 무대를 치렀다.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성영탁은 21일 SSG전까지 13경기에 구원 등판해 17.1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종전 구단 최다 기록인 1989년 조계현의 13.2이닝을 훨씬 뛰어넘은 대기록이다.

이제 성영탁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위 기록을 가진 조용준이다. 당시 현대 소속이었던 조용준은 2002년 4월 5일 수원 SK전부터 4월 21일 수원 한화전까지 데뷔 후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성영탁이 아웃카운트 2개를 무실점으로 잡아낸다면 이를 뛰어넘는다.

역대 1위 기록은 김인범(키움)으로 2021년 8월 29일 잠실 LG전부터 2024년 4월 26일 고척 삼성전까지 19.2이닝 무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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