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색채와 수준높은 민화의 소박미 ‘한지에 고운 빛’전 7월 2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2025년 06월 22일(일) 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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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작 ‘해상군선도’ |
이번 전시에서는 문인의 취향을 반영한 ‘책거리’, 차분하고 단아한 베이지톤의 ‘기명절지도’,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십장생도’와 ‘노안도’ 등 우리의 삶과 염원이 담긴 작품들이 출품돼 선보이고 있다.
이중 ‘수렵도’를 비롯해 ‘해상군선도’, ‘청룡’ 등 신비롭고 영험한 세계를 표현한 ‘신영모화’는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던 우리 조상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으며, 모란과 새, 나비, 꽃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도 함께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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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작 ‘기명절지도’ |
최준호 광주대 호심미술관장은 “조선 민화는 서민의 삶과 정서는 물론 당시 문화의 다양성이 담긴, 독특한 K-예술”이라며, “성인학습자들이 전시를 통해 수준높은 민화 작품 창출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소요유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7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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