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주차시스템이 진도군 바꿨다 남문로공영주차장 도입…불법·장기 주차 문제 해소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
2025년 06월 24일(화) 0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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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지역 인구는 2만8358명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등록 차량 수는 1만8805대로 전월 대비 37대가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군은 2023년부터 남문로공영주차장(스마트주차시스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홍보와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운영을 시작했다.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불편, 과태료 부과 문제 등으로 일부 민원이 제기됐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는 진도읍 남문로 상가 일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차 회전율이 증가하면서 상가 방문객이 늘었고, 오랜 과제로 지적돼 온 장기 주차 문제도 크게 해소됐다.
남문로공영주차장은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아리랑사거리 구간에 조성됐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중심 상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총 54면의 주차 공간을 공급했다.
첨단 기술 기반의 실시간 주차 관리로 주차 효율을 높이고, 불법주차와 장기 주차를 줄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남문로 상가 일대의 상인 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 이후 상가 앞 주차 공간 확보가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됐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58%에 달했으며, ‘보통’은 33%, ‘불만족’은 9%로 집계됐다.
진도군 관계자는 “정확한 적정 차량 대수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중요한 건 서로 양보하는 문화다”며 “차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용자 간 배려 부족이 주차난의 원인인 경우도 많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남문로공영주차장 외에도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호남약국~옥향식당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상업시설과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옥주골창작소 맞은편 부지에 추가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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