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남에 터 잡은 귀농어·귀촌가구 감소

/통계청, 귀농어·귀촌인 통계 발표/
귀농 일년새 14.9% 줄어
귀어 194가구 그쳐 30.5%↓
대부분 ‘나홀로’ 전입가구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6월 24일(화) 18:05
전남지역 귀농·귀어·귀촌가구가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귀촌가구는 10가구 중 8가구, 귀어 가구는 7가구가 ‘나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남의 귀농가구는 1516가구로, 1년 전(1781가구) 대비 14.9% 감소했다. 전남 귀농가구 수는 전국에서 경북(1537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시·군 기준 귀농인 규모 상위 5개 지역 중 전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남군(123명)과 고흥군(120명)이 각 3위·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인 가구는 전체 82.8%인 1256가구에 달했다. 2인 가구는 186가구, 3인 가구는 46가구, 4인 이상 가구는 28가구다.

귀농인은 1885명으로 이 중 귀농인은 1538명, 나머지 347명은 동반가구원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631명으로 가장 많고, 50대(521명), 30대 이하(358가구) 등 순서다.

작물재배 중인 귀농 가구는 1017가구이며, 이들 가구의 평균 재배면적은 3606㎡다. 0.5ha 미만이 868가구로 가장 많았다.

순수 자경가구는 571가구(2898㎡), 순수 임차가구는 371(4078㎡), 자경과 임차 혼합 형태 가구는 75가구(6669㎡)다.

재배작물로는 농도 전남답게 논벼가 401가구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채소(357가구), 과수(281가구)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귀어가구의 경우 지난해 194가구를 기록,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279가구)과 비교했을 때 30.5% 감소했다.

귀어인 규모 전국 상위 5개 시·군에는 여수시(44명·3위)와 완도군(25명·5위)이 랭크됐다.

1인 가구가 78.3%(152가구)에 달했으며, 귀어인은 248명(귀어인 203명, 동반가구원 45명)이었다.

전남 귀어인의 연령별로는 60대가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73명), 30대 이하(49명) 등 순이다.

전남 귀촌가구는 지난해 2만7635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2만8385가구)과 견줘 2.6% 줄어든 수치다.

1인 가구가 2만3143가구로 83.7%에 육박했다.

전입사유로는 결혼, 분가 등 ‘가족’이 838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8302가구), 주택(5866가구) 등 순이다.

귀촌인은 3만3660명, 이 중 20대 이하가 7784명으로 가장 많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귀농·귀어·귀촌가구가 32만7456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귀농·귀촌·귀어인은 43만1777명으로 5.0% 늘었다.

이 중 귀촌가구는 31만8658가구, 귀촌인은 42만2789명으로 전년보다 각 4.0%, 5.7% 증가했다.

귀촌 가구와 귀촌인 수 증가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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