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촌농협, 미생물 농법으로 농업소득 향상

부추 공선출하에 접목… 단위면적당 소득 40% ↑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06월 25일(수) 17:15
대촌농협이 육성한 부추 공선출하회가 친환경 미생물 농법을 적극 도입하며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촌농협이 육성한 부추 공선출하회가 친환경 미생물 농법을 적극 도입하며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 광주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대촌농협과 협력해 미생물배양센터를 운영하며 친환경 미생물 활용 농법을 보급해왔다. 특히 2020년부터는 이 농법을 부추 재배에 본격 접목해 공선출하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참여 농가들은 생산성 향상, 병해 감소, 출하 품질의 균일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부추 재배 농가의 단위면적당 평균 소득은 2019년 2224원에서 2024년 3116원으로, 5년 만에 40% 이상 증가해 실질적인 농업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다.

친환경 미생물 농법은 키틴분해미생물, EM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 토양 내 유익균을 공동 배양해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병원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부추 재배에서는 잿빛곰팡이병과 뿌리썩음병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농약 사용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이환형 대촌농협 조합장은 “친환경 미생물 농법은 농약과 비료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수량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식”이라며 “올해에는 참여 농가를 더욱 확대하고, 타 작목으로도 농법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호 농협 광주본부장은 “지역 농협이 앞장서 친환경 농업과 공선출하를 접목해 농업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인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과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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