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한파에 지역 성장 ‘발목’…전남 ‘-24%’

[통계청, 지역별 분기 GRDP 첫 발표]
대구 이어 두번째 감소폭
지역내총생산 증가세 둔화
광주 -18.5% 3분기째 감소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6월 26일(목) 18:33
올해 1분기 전남지역 건설업 실질 총생산(GRDP)이 지난해 같은 분기와 견줘 20% 이상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의 지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0.2% 감소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1.9% 감소를 기록한 이후 9개 분기(2023년 1분기 1.7%→2분기 0.0%→3분기 3.6%→4분기 0.3%→2024년 1분기 2.5%→2분기 1.6%→3분기 0.7%→4분기 3.8%) 만에 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남은 0.6% 증가했는데, 6개 분기(2023년 4분기 3.5%→2024년 1분기 2.8%→2분기 3.9%→3분기 2.9%→4분기 2.6%)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1분기 광주의 광업·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3.5% 증가했고, 전남은 2.4% 떨어졌다.

건설업의 경우 전남 지역내총생산이 최악의 감소 폭을 보였다.

전남의 건설업 지역내총생산은 24.0% 감소,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24.3%)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또 지난 2021년 4분기 -24.6%를 기록한 이후 13개 분기(2022년 1분기 -10.3%→2분기 -10.8%→3분기 -6.5%→4분기 1.5%→2023년 1분기 -10.0%→2분기 -5.8%→3분기 2.9%→4분기 1.1%→2024년 1분기 9.0%→2분기 -2.4%→3분기 -8.7%→4분기 -17.8%) 만에 20%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광주도 -18.5%를 기록, 3개 분기 연속(2024년 -3분기 1.6%→4분기 -3.2%) 마이너스였다.

서비스업은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광주는 0.6% 떨어졌고, 전남은 0.0%로 보합을 보였다.

한편,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분기 동안 새롭게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 합산한 통계다.

통계청은 그동안 공표 주기를 연간으로 해 왔는데 분기로 단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험적 통계와 향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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