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림 온천원보호지구, 35년 만에 지정 해제

7월 1일부터…주민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 진행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06월 29일(일) 18:03
광주 동구 운림동 산94번지 일원에 위치한 운림 온천원보호지구가 7월1일부로 지정 해제된다.
광주 동구 운림동 산94번지 일원에 위치한 운림 온천원보호지구가 35년 만에 지정 해제된다.

2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동구 운림동 산94번지 일원 40만5888㎡(12만2781평) 온천원보호지구가 7월1일부로 지정 해제된다고 고시했다.

1990년 5월 온천발견 신고를 접수한 시는 같은 해 6월 온전원보호지구로 지정했었다.

온천공 조사에 따르면 지하 685m에서 26.5도의 약알칼리성 단순천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부지를 소유한 프라임월드는 199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온천개발에 착수하려 했으나, 주변 생태계 파괴와 광주천의 수질오염을 심화시킨다는 무등산보호단체와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온천발견 신고 수리 후 3년 이내에 개발계획 승인 또는 보호구역 지정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리를 취소해야 한다.

지난해 6월30일까지 온천개발계획 승인 신청 기간을 유예한 동구는 지난해 7월 온천발견신고 수리 취소 처리를 프라임월드에 통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시에 요청했다.

시와 동구는 지난 6월10일부터 23일까지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위한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운림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온천법 등 행정절차를 밟아 광주 동구 운림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며 “온천원보호지구가 해제됐지만 온천은 그대로 있어 해당 업체가 다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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