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상풍력 2.6GW 추가 허가…30GW 달성 눈앞 총 허가 21.3GW 확보…전국 비중 61% 달해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2025년 06월 30일(월) 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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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자은도 해상풍력 모습. |
전남도는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제313차 전기위원회 심의 결과, 서해안 해역 7개 해상풍력 사업이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사업지는 △신안 블루자은 △블루임자 △블루신의 △블루비금1·2 △신안 케이윈드파워 △여수 이순신1 등이다.
이 가운데 크레도 오프쇼어가 추진 중인 ‘신안 블루’ 시리즈 5개 사업은 각각 400MW 규모로 총 2GW이며, KCH가 신청한 ‘신안 케이윈드파워’는 323MW, 딥윈드오프쇼어(DWO)의 ‘여수 이순신1’은 345MW로 집계됐다. 사업은 모두 신안과 여수 해상에서 추진 중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전남은 기존 18.7GW에 더해 총 21.3GW 규모의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했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전남 해상풍력 30GW 보급 목표의 약 71%를 달성한 수치다. 전국 발전허가량 34.8GW의 61%를 전남이 차지하게 되면서, 해상풍력 최적지로서의 위상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전남도의 시군별 보급 목표는 △여수 9GW △고흥 4GW △영광 5GW △해남 0.3GW △진도 2.3GW △완도 1.2GW △신안 8.2GW 등이다. 이번 허가로 전체 보급 목표 실현도 한층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승인된 사업 가운데는 총 3.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내 일부 사업도 포함됐다. 집적화단지 10개 중 풍황 계측 중인 한전 사업 2개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사업은 모두 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경쟁력은 결국 재생에너지에서 나온다”며 “전남을 세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환영한다”며 “해남 AI 슈퍼클러스터와 연계해 전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남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실현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기반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서 6월 18~19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선포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추진·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기자재 기업과 발전사 간 1:1 상담회 등을 열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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