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고순도·고살상 NK세포 증식 특허 등록

생산효율 획기적 도모…간세포암 2a상 임상 성공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7월 01일(화) 10:25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는 자사 핵심 원천기술인 ‘배양보조세포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박셀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를 활용해 고순도·고살상능의 NK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첨단 기술이다.

박셀바이오는 이 기술에 대해 지난 4월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에서도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은 외국계 바이오 기술에 대해 특히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한일 양국에서의 특허 등록은 해당 기술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기술은 기존 배양보조세포 활용 방식보다 증폭률과 세포 순도가 높아, NK세포치료제의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셀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NK세포치료제 ‘VCB-1102’를 활용해 간세포암 대상 2a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한일 양국의 특허 등록에서 보듯 박셀바이오가 보유한 NK세포치료제 생산 기술의 독창성과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NK세포치료제의 상업화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세포치료제 기술 스펙트럼을 골수침윤림프구와 이중표적 CAR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확장,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최근 CAR 파이프라인 관련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특허와 ‘자연살해세포의 신규한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한 간암 치료 방법’ 특허 등을 잇따라 등록하며,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한 CAR-MIL(키메라 항원 수용체-골수침윤림프구) 다발골수종 치료제와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 개발이 최근 국책 과제로 선정되면서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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