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지역예선 시상식 박채영씨 5·18 다기세트 최우수상 등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
2025년 07월 01일(화)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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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진흥원은 최근 청사 내 대세미나실에서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광주광역시 예선대회’시상식을 개최했다. |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예선대회에는 목·칠, 금속, 도자, 섬유, 종이, 기타공예 등 6개 분야에 걸쳐 8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25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예선은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작품들로 지난해 대비 약 2배 많은 지원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채영씨(21·전남대)의 도자작품 ‘5·18’에게 돌아갔다. 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기세트 작품이다.
박씨는 해당 작품과 관련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다기를 통해 현재의 평범한 오늘은 누군가의 희생이 놓인 결과임을 조용히 되묻고자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 우수상 송해랑씨(51)의 ‘식물예찬(금속)’, 송경래씨(56)의 ‘담다(종이)’를 비롯한 장려상, 특선, 입선 총 25개 작품이 예선 수상의 영예에 올랐다. 수상작은 오는 23~27일 광주디자인진흥원 상설 전시장에서 전시돼 시상식 참석자들과 방문객들에게 공개됐다.
수상작들은 다음달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열리는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본선에 출품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공예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공예인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상자에게는 상장 외에도 작품 개발 장려금, 전문가 컨설팅, 작품 홍보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수상작의 실용성과 대중성을 높이고, 지역 공예인 창작 활동의 지속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용모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예선대회는 지역 공예의 전통과 기술력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예인들이 전국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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