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계속되는 폭염… 온열질환 줄여야

윤용성 사회교육부 기자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7월 01일(화) 18:19
윤용성 사회교육부 기자
무더위가 연일 극에 달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속속 나오면서 지난달 27일 올해 첫 폭염특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지난해(6월 17일)보다 6일 앞당겨진 것이다.

이후에도 더위가 계속되면서 30일에는 광주, 담양, 곡성, 구례, 순천 등 10곳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자 행정안전부도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해마다 사상 최악의 무더위란 표현이 반복되고 있지만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상황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름이 길어지면서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높고 우리나라 인근의 고온다습한 남서풍 유입이 많아져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폭염에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재난도우미’ 제도가 시행된 지 2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허울뿐이다.

이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는 구체적인 대응 지침 없이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취약계층을 관리하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폭염에 전기 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제대로 틀지 못하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건강이 걱정이다.

취약 계층이 무더위 속에 방치되면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지자체가 이를 표준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고 온열질환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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