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서구 ‘골목형상점가’ 지역경제에 활력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2025년 07월 01일(화) 1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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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착한도시 서구,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을 갖고 전국 최초로 18개 법정동 등 전 지역 19개소에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했는데 참가 점포수만 1만 1462곳에 달한다. 관내 전체 1만7000여개의 점포중 67%가 동참한 것이다.
서구의 전 지역 골목상권 지정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주로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는 골목상권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100일 동안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타 지역의 성공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려 했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아 ‘그림의 떡’이었다, 국비나 시비 지원없이는 이를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 눈을 돌린 게 전액 국비 지원이 되고 지자체의 부담이 없는 ‘온누리상품권’이었다. 평상시 10% 할인 혜택을 주는 이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이에 준하는 지정된 골목상권 가게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이용률이 늘고 있고, 앞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금호2동, 화정4동 상권에서도 매출 상승의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돼 매력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선제조건이 있었다.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야 했다,
이에 상권 실태조사, 상인 의견수렴, 구체적인 상권 범위 조정 등 세밀한 실무 절차를 거쳐 모든 동의 상권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것이다.
또 홍보지원단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해 가맹점 안내 및 등록 지원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그동안 359개 점포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상품권이 1만1462개 점포로 확대됐다.
이제 서구에서는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점을 제외하고 어디에서나 이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구는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구청장 골목현장 집무실’을 운영하며 주요 골목형상점가 주민과 상인의 현장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상인에게는 제도적 보호막을, 소비자에게는 혜택을 제공하는 서구 ‘골목형상점가’의 순항을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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