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역전 결승타’ KIA, SSG 꺾고 3연승 질주

주중 1차전서 3-2 승…7회말 2사 1타점 적시타 폭발
김건국, 4.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역투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7월 01일(화) 21:55
고종욱.
오선우.
KIA타이거즈가 SSG를 꺾고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중 1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LG트윈스에게 2연승을 거뒀던 KIA는 이날 승리로 42승 3무 35패 승률 0.545를 기록, 승패마진을 +7로 늘림과 동시에 3연승을 달렸다.

KIA는 이날 타순을 이창진(우익수)-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김건국이 나섰다. 총 69개의 공을 던진 김건국은 4.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149㎞였다.

김건국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두 명은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상황 상대 고명준의 타구를 유격수가 잘 막아냈지만, 아웃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이어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1사 2·3루가 됐다. 후속타자 안상현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경기는 0-1이 됐다.

3회초 역시 실점이 나왔다. 최지훈 땅볼 이후 에레디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초는 삼진 1개와 범타 2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김건국은 5회초 뜬공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한 뒤 최지민과 교체됐다. 최지민은 뜬공과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KIA는 5회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상황 박찬호와 위즈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종욱 땅볼 이후 타석에 오른 오선우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경기가 뒤집혔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때린 타구는 상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안타가 됐다. 2사 2루에서는 고종욱이 타석에 올라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그 결과 경기는 3-2가 됐다.

KIA는 이후 9회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찬스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힘든 경기 양상이었는데, 5회말 2사후 오선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며 “지난 일요일에 이어 오늘도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줬다. 박찬호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투수 쪽에서 힘을 내줬다. 김건국이 4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줬고, 최지민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계속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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