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여름 즐기세요"…해수욕장 5일부터 순차 개장

치맥 페스티벌·드론 대회와 체험·음악회 등 즐길거리 다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7월 03일(목) 14:40
여수 웅천 해수욕장
전남의 푸른 바다가 본격적인 여름 손님맞이에 나선다.

전남도는 오는 5일부터 여수 웅천·모사금을 시작으로 도내 12개 시군 54개 해수욕장을 순차 개장한다고 밝혔다.

고운 백사장과 맑은 수질을 자랑하는 전남 해수욕장은 매년 수많은 피서객이 찾는 여름 명소다. 올해도 해양레저 체험과 음악회,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바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도는 총 27억 원을 투입해 샤워실·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감시탑과 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수상오토바이, 인명구조함 등 3,718대의 장비와 함께 총 271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했다.

해양레저 콘텐츠도 풍성하다. 여수 웅천, 완도 신지명사십리, 고흥 남열해돋이 등 9곳에서는 카누·카약·서핑 등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하며, 함평 돌머리와 영광 가마미에선 바지락·새우·장어를 직접 잡아보는 갯벌 체험이 펼쳐진다.

특히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선 개장일인 12일 맨발걷기, 크로스핏 대회, 치맥 페스티벌이 열린다. 개장 기간 내내 해양레저 체험과 플라잉보드쇼, 해양치유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해양치유센터는 실내에서도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총 16개 테라피실을 갖춰 관광객을 맞는다.

이색 콘텐츠도 눈에 띈다. 고흥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에서는 26일부터 ‘드론섬머 비치 페스타’가 열려 드론 축구·낚시 대회, 드론 배송 시연 등이 진행되고, 장흥 수문 해수욕장에선 밤바다와 함께하는 해변음악회와 북콘서트가 열린다.

장애인 친화형 피서지 조성도 눈에 띈다. 해남 송호 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 곳으로, 올해는 휠체어 진입로와 수상용 휠체어, 장애인용 샤워시설 등을 새롭게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청정한 자연과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전남 바다에서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물놀이 안전수칙을 꼭 지키며, 진정한 휴식을 전남에서 누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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