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공장, 코비코㈜에 팔렸다

한차례 유찰 652억원 낙찰
광주 대표 군수차 생산기업
제시외 건물·기계기구 포함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7월 08일(화) 18:55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파산한 가운데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이 매각됐다.

광주 대표 군수기업인 코비코㈜가 경매를 통해 652억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낙찰가 상위 1위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공장(광주 광산구 장덕동 981-1)이 이름을 올렸다.

감정가는 898억6716만6950원이며, 낙찰가는 652억1000만원이다. 낙찰가율은 72.6%, 응찰자는 1명이었다.

낙찰자는 군수기업 코비코로 지난달 24일 낙찰받았다.

지지옥션은 해당 공장이 산업단지 내 위치, 주요 도로를 통해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대로변에 접하고 있어 대형 차량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총 2동으로 구성돼 있고, 창고 등 제시외 건물(경매 대상 부동산에 포함되지 않은 미등기·무허가 건물)과 기계기구도 매각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제시외 건물과 기계기구의 가격이 전체 감정평가금액의 8%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용가치와 상태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공장은 지난 5월 898억6700만원에 신건 등록됐지만 당시 유찰된 바 있다.

공장을 낙찰받은 코비코는 광주에 본사를 두고 평동과 하남 공장 3개소를 가동 중이다. 기아·현대차 1차 협력사로 특수목적차량, 군수차량 부품 생산, 차체조립 등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는 지난달 9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지난 2023년 9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지만 폐지 결정을 받았고, 5월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한편 지난달 광주의 아파트 경매물건은 97건, 이 중 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2%, 낙찰가율은 83.9%, 평균 응찰자 수는 8.8명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경매물건은 115건이었고 이중 40건이 낙찰, 34.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0%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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