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중기중앙회-KCB, 소상공인 신용평가모형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 제휴 협약…218만명 신용등급 상향 기대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2025년 07월 09일(수) 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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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포용적 금융지원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
한전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포용적 금융지원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시작된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신용평가체계 및 정책지표 개발’ 협력의 성과로, 약 11개월간의 공동 연구를 거쳐 마련됐다.
한전은 전력 빅데이터를,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이력 등 회원 기반 데이터를, KCB는 민간 신용평가 노하우와 AI 기술을 제공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신용평가모형은 전력 사용량, 요금 납부 이력, 공제 가입 정보 등 실물 기반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한 것으로, 기존 재무 중심 신용평가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전체 소상공인 약 596만명 중 36.6%에 해당하는 218만명이 신용등급 상향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대출 승인률 향상, 금리 인하, 대출 한도 확대 등의 실질적인 금융지원 효과가 전망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이번 대안 신용모형은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종섭 KCB 사장은 “이번 모형은 차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평가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중소상공인에게 보다 공정한 금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KCB는 앞으로도 AI 기반 신용평가 혁신을 통해 포용적 금융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신용평가 서비스는 향후 2개월간의 데이터 연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9월부터 금융권에 제공될 예정이며, 한전은 이를 계기로 소상공인 대상 정책개발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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