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년]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낮은 자세, 현장서 답 찾겠다"

‘일터 개선 사업·1313 이웃살핌’ 등 혁신 행정 확산
다같이 민생프로젝트·지역화폐 발행으로 경제 회복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07월 09일(수) 18:38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최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 간의 구정 성과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정책등 향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정의로운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민주주의로 혁신하는 일, 시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 간의 구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구정을 위해 행정의 방식을 바꾸고 민주주의를 중심에 세웠다”며 “이제 광산구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정책들이 국내외로 수출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 들어 ‘시민 주권 구정’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1호 사업으로 추진하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청장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직통 문자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박 청장은 “경청은 단순한 듣기가 아니라, 정책을 바꾸는 출발점이다”며 “행정에 대한 신뢰가 새로운 참여를 끌어내는 선순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통 기반 행정으로 불법 현수막 근절,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개선, 내 집 앞 맨발길 조성, 청소년 자율공간 ‘작당’ 같은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참여와 연대는 ‘동 미래 발전계획’과 일자리 혁신으로 확장됐다.

특히 자치분권을 행정 단위가 아닌 실질적 생활 단위로 전환하고자 21개 동별로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전담 조직과 일자리 자문단을 운영하고 연구용역과 21개 동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속 가능 일자리 특구’의 청사진도 그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진행된 사회적 대화에서는 총 1436개의 시민 질문을 담은 ‘녹서’를 제작했으며 현재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2차 대화가 진행 중이다.

박 구청장은 “녹서에 담긴 시민의 질문은 일자리 정책의 나침반이다”며 “2026년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정책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박 청장은 131개 위원회를 실시간 공개하며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간과 일자리를 공유하는 ‘당근광산 프로젝트’, 이동노동자 권익을 보호하는 ‘일터 개선사업’, 돌봄 복지를 혁신한 ‘1313 이웃살핌’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그 결과 정책은 전국 일자리 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살던집 프로젝트’는 국제 협업 단계에 진입해 이재명 정부의 어르신 돌봄 공약에 반영됐다.

공간과 문화 환경 확충도 성과 중 하나다.

14년 만에 광산CC를 직영 체제로 전환해 시민 품으로 돌려줬고 파크골프장은 오는 2026년까지 총 6개 구장 81홀 규모로 확장한다. 평동 주민의 40년 숙원이던 평동호수 누리길 조성 사업도 이미 착수했다.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광주 대표 음악 축제로 육성하고 있으며 선주민과 이주민이 어울리는 ‘광산세계야시장’도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광산고 신설, 원거리 통학문제 해결,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등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

민선 8기 후반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올해부터 150억원을 투입하는 ‘다 같이 민생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며 오는 9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병규 청장은 “민선 8기의 모든 핵심 정책은 민주주의에서 출발했다. 경청을 통해 시민의 뜻을 읽고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천한 결과가 지금의 성과다”며 “더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진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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