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2명 중 1명 평균 소득 ‘3000만원 미만’

광주 53%·전남 54% 달해…무주택자 절반 넘어
부모부양 가족·정부·사회 함께…사망 1위는 암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7월 10일(목) 17:22
광주·전남지역 중장년(40~64세) 2명 중 1명은 연 평균 소득이 3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주택자가 절반이 넘고,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양 지역 모두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 자료를 보면 지난 2023년 기준 광주지역 중장년 인구는 57만4000명으로 지난 2020년(57만2000명)과 견줘 2000명 늘었다.

전남의 중장년 인구는 2020년 68만5000명에서 2023년 68만4000명으로 1000명 줄었다.

소득 지표를 보면 2023년 기준 광주 중장년은 1000~3000만원 구간이 2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0만원 미만(23.6%), 3000~5000만원(19.1%), 7000~1억원(10.9%) 등 순이다.

전남 역시 1000~3000만원 구간이 29.7%로 가장 높았으며, 1000만원 미만도 24.3%에 달했다.

즉, 양 지역 중장년 2명 중 1명은 연 평균 소득이 3000만원도 안 되는 셈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광주·전남 모두 비임금근로자가 늘어났다.

광주의 등록 취업자(39만8000명) 중 임금근로자는 31만1000명으로 2020년(30만1000명)에 비해 1만명 줄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만4000명에서 6만6000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

전남의 경우 등록 취업자는 44만7000명으로 이 중 임금근로자는 34만2000명, 비임금근로자는 8만1000명이다. 2020년과 견줘 임금근로자는 8만5000명 줄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4000명 늘었다.

주택소유 지표에서는 광주 중장년 인구 중 53.1%(30만5510명), 전남은 55.6%(38만513명)가 무주택자로 조사됐다.

노후와 관련해 광주 82.7%, 전남 79.3%가 ‘준비함’이라고 응답했다. 주된 방법으로는 양 지역 모두 ‘공적연금’ 응답이 가장 높았는데 69.6%, 62.8%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비율은 광주 17.3%, 전남 20.7%다.

부모 부양 지표에서는 가족, 정부, 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광주 59.3%, 전남 69.7%로 가장 높았다.

주된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불리는 악성신생물(광주 35.9%, 전남 31.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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