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운송원가 상승…택시요금 오를 듯

광주시 용역 결과…2년전보다 13%↑, 16개 인상방안 제시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7월 13일(일) 16:45
광주 택시의 1㎞당 운송원가가 2년 전 요금 인상 당시보다 13.3% 올라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11일 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2025년 택시 적정 운임 요율 산정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택시업체와 노조, 경찰, 전문 민간 위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택시 운송원가가 2년 전 요금 인상 당시보다 인상됐다고 분석했다.

택시 운송 1㎞당 단가는 2023년 약 1400원이었으나, 올해는 약 1633원으로 분석돼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요금 체계 기준 7대 광역시 5㎞ 평균 거리 요금은 서울·인천 8100원, 대구 7800원, 부산 7700원, 울산 7600원, 대전 7400원 등인 반면 광주는 7200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분석됐다.

기본요금은 광주는 4300원이지만 서울·부산·인천은 4800원, 그 외 지역은 4300~4500원인 것으로 파악됐고 최저 기본거리(1.6~2㎞), 거리요금(125~135m당 100원), 시간 요금(30~33초당 100원) 등도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안은 기본요금 거리를 1.6~2㎞로 조정하고, 기본요금을 4500~5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 거리 운임과 시간 운임도 각각 조절하는 방안 등 총 16개 안이 제시됐다.

현행 2㎞ 기본요금 거리를 유지할 경우 기본요금은 4800~5000원, 거리 운임은 122~131m, 시간 운임은 29~31초 등으로 조정해야 기본요금 인상률이 운송원가 인상률과 비슷한 11.63~16.28%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택시 업계 측은 수도권과 부산 수준으로 기본요금을 5000원까지 인상하고, 심야 할증 시간과 요금, 시계 외(시외) 할증 요금 인상 등 용역안보다 더 높은 요금 인상안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상 여부와 구체적인 인상 방향을 결정한 뒤 택시정책심의위원회, 물가대책심의 등을 거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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