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37㎜’ 집중호우…전남 32세대 대피·항공 2편 결항

1시간 강수량 여수 35㎜·해남 32㎜…피해 17건 접수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7월 14일(월) 17:38
지난 13일 오후 1시16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의 한 상가에서 침수가 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소방서
광주·전남에 13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주민 32세대가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어진 누적 강수량은 여수 소리도 137㎜, 강진 성전 131㎜, 나주 104㎜, 장흥 유치 103㎜, 해남 98.9㎜, 강진 83.5㎜, 완도 61.6㎜, 장흥 54㎜, 광주 50.2㎜, 여수 48㎜, 광양 47.2㎜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여수 백야 35㎜, 해남 북일 32㎜, 나주 30㎜ 등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0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전남지역에는 나무 쓰러짐 등 피해 17건(배수 지원 1건, 안전 조치 16건)이 접수됐다.

다만 짧은 시간에 집중된 비로 전남 32세대(37명)가 마을회관, 경로당, 민간숙박시설 등으로 대피했다. 여수공항에서 이륙하려던 항공기 2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광주지역 호우 피해 신고는 없었다.

기상청은 오는 15일 오후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리다가 소강상태를 보인 뒤 16일 오전에도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오는 16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겠다”며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 낮 최고체감온도가 다시 31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덥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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