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확대

화성공장에 PPA 도입…하반기 국내외 사업장 추가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07월 15일(화) 10:39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설치된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
기아가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확대하며 RE100 추진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한국남동발전과의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오토랜드 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PPA는 기업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아 국내사업장에 도입된 것은 오토랜드 화성이 처음이다.

기아는 한국남동발전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연간 약 1215MWh(메가와트시)를 공급받는다. 전기 세단 EV4 스탠다드 모델을 2만회 넘게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시작으로 기아는 204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올해 하반기 국내 오토랜드 3곳에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확대해 총공급량을 연간 61GWh(기가와트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에도 PPA를 도입한다.

또 올해 중으로 국내, 미국,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사업장에 합산 38MW 규모의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를 설치해 모든 생산 거점에서 태양광 발전을 가동할 예정이다. 설비 규모는 2027년 기준 62MW로 늘어난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재생 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사업장 내 자체발전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PPA를 통해 신규 재생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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