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세월호 등 ‘4대 참사’ 유가족 만난다 유가족 200명 참석…진상 규명·유족 지원 등 경청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
2025년 07월 16일(수) 10:45 |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라는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유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참사 유가족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참사 유족 간담회는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7월 15일)를 계기로 마련됐다.
12·29 제주항공 유가족협의회 소속 유가족 50여명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미흡한 조사에 대해 규탄하고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를 할 계획이다. 무안공항에서 지내고 있는 유족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요구할 방침이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90여명도 참석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마무리하지 못한 참사 진상규명과 남아있는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진상 조사 기구를 만들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그간 공무원의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사고에는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상 규명, 유가족 지원 등 문의사항에 답하기 위해 소관 부처 장·차관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의 참석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침수사고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당시 사고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15일 국무회의에서도 참사 희생자들을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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