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1단계 성토 완료

섬어촌문화센터·마녀목공원·섬섬캠핑장 부지 포함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07월 17일(목) 07:58
여수시는 화정면 개도 간척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의 1단계 성토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1단계 조성 부지는 전체 사업 부지(15만7425㎡)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되는 구역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은 국도 77호선 개설에 맞춰 선제적으로 농어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총사업비 317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부지는 1단계(5만9596㎡)와 2단계(9만7829㎡)로 나눠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 부지에는 섬어촌문화센터, 마녀목공원, 주차장 등 영구시설과 함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운영될 섬섬캠핑장 부지가 포함된다. 여수시는 이 캠핑장 일원에 특산품 판매장과 푸드촌도 함께 조성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지난 1997년 간척을 통해 매립됐으나, 염분 농도 문제로 농경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수십 년간 방치돼온 곳이다.

시는 민선 7기부터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2022년 3월 단지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 2023년 12월 개발계획 확정 및 지정 변경 고시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 방식도 단계별로 차별화했다. 1단계 공사는 외부에서 성토용 토사를 반입해 이뤄졌고, 2단계 공사는 국도77호선 화태~백야(2공구) 구간의 토사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박람회 종료 이후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부지 분양 등 후속 활용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도77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개도 간척지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안 거점도시로서 여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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