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정미소와 최첨단 복합예술이 만났다 나주정미소 ‘리듬감각:럭키세븐’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2025년 07월 21일(월) 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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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참자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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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광주작가인 김세진 작 ‘If: As If Alive’ |
‘리듬감각:럭키세븐’전은 현대 미디어 기술이 반영된 우리 시대의 예술을 새롭게 조망하며, 지역민에게 문화예술향유 제공과 함께 끊임없이 변신하는 미디어아트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15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2023년 광주은암미술관에서 열렸던 ‘리듬 감각’전 때 선보인 작품들을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미디어아트가 지닌 다중적 리듬, 감각의 확장과 더불어 우리 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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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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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겸 작 ‘Life in the Mand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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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민 작 ‘너에게, 나에게, 모두와 함께’(To you, to me, with together) |
첫 번째 섹션 ‘움직임:Act’는 나주정미소 1동에 준비했다. 유일한 광주작가인 김세진씨(미디어아트)를 포함해 김창겸(미디어아트), 조세민(인터랙티브)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과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작품을 중심으로 미디어와 공간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여기다 생동감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두번째 섹션 ‘귀기울임:Hear’는 나주정미소 4동에 자리한 나주작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한승구(미디어아트), 최종운(인터랙티브), 이탈(키네틱아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한승구 작가의 웅장한 미디어 아트 작업, 이탈 작가의 기계장치와 영상장치를 혼합시킨 키네틱적인 작품, 최종운 작가의 센서를 통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는 음악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이 각각 출품됐다. 이 공간에서는 암전과 강렬한 사운드, 압도적인 시각 효과를 통해 무더위를 잊게 하는 등 강렬한 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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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정미소 전경 |
엄기준 대표(케이야크문화예술교류)는 이번 전시에 대해 “문을 연지 100년이 됐고 전남에 자리한 정미소 중 큰 규모에 해당하는 나주정미소가 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리노베이션(renovation)을 했는데 이런 역사적 공간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나주에서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수도권 외 쇠퇴지역에서도 문화융성이 필요하고, 그 필요성을 제기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개막식은 지난 18일 전국적인 호우 속에서도 지역 동호회의 공연과 함께 성황리 진행됐고, 전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나주정미소 1, 4, 5동에서 휴관없이 계속 진행된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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