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무더위 식혀줄 ‘명작 오페라 향연’ 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피가로의 결혼’ 25~26일 광주예당 소극장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7월 22일(화) 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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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오페라단이제19회정기공연으로‘피가로의결혼’을25일오후7시30분과26일오후3시광주예술의전당소극장에서선보인다.
‘피가로의결혼’은프랑스극작가피에르보마르셰의희곡을원작으로,로렌초다폰테가대본을쓰고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가작곡한작품이다.희극오페라의정수로꼽히며,230년동안전세계무대에서꾸준히사랑받고있는고전명작이다.
작품은1786년초연당시상류층사회를향한통쾌한풍자와유쾌한조롱으로폭발적인인기를끌었다.수많은관객이극장에몰려들어압사사고가발생했으며,관객들이열광속에외쳤다는‘앙코르’(Encore)라는말이오페라역사에서처음등장한것도이공연에서비롯된것으로전해진다.
극은결혼을앞둔하인피가로와약혼녀수잔나,그리고그들의결혼을방해하려는알마비바백작사이의음모와긴장을중심으로전개된다.사랑과질투,거짓과진실이얽히는하루동안의사건들은유머와풍자를바탕으로펼쳐지며,모차르트특유의정서적깊이와감동이작품전반에자연스럽게흐른다.
특히수잔나와백작부인이함께부르는이중창‘저녁산들바람은부드럽게’(Sull’aria…chesoavezeffiretto)는영화‘쇼생크탈출’의OST로널리알려졌다.감옥안수감자들이이곡을들으며잠시나마자유를느끼는장면은지금까지도영화사에서손꼽는명장면으로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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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19회 정기공연으로 ‘피가로의 결혼’을 25일과 2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
연출은김어진이맡아광주예술의전당소극장의공간적특성을반영한간결하고세련된무대를구현,관객이극의흐름을직관적으로이해하고몰입할수있도록구성했다.지휘자김덕기는(사)카메라타전남오케스트라와함께작품의구조와감정을정교하게설계해앙상블과인물간의심리적흐름을설득력있게이끈다.
출연진역시화려하다.피가로역에는바리톤구성범과박성훈이출연해재치있고에너지넘치는면모를선보이며,수잔나역의소프라노이동민과장지애는생동감있는연기와섬세한감성으로극의중심축을형성한다.
알마비바백작역은바리톤김지욱과김광현이맡아권위와불안을오가는내면의갈등을깊이있게표현하고,백작부인로지나역의소프라노박수연은절제된감정과우아한선율로중심을잡는다.
최철예술감독은“천재작곡가모차르트가창조한고전오페라의유쾌함과진정성을관객에게오롯이전달하고자했다”고밝혔다.
공연예매는광주예술의전당누리집과티켓링크를통해할수있다.입장료는전석2만원.
김다경기자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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