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호남 지방선거 경선, 선거공영제 시행"

국내 정당 첫 시도… 광주 ‘1만 당원 지지선언’ 참석
컷오프 제도 전면 혁신…통과자 100% ‘당원 경선’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7월 27일(일) 15:47
박찬대 후보 직속민생소통특보단은 지난 25일 광주시의회에서 지역 복지현장 주권자, 권리당원 2만2000명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에는 김건태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김요셉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조범기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장 등 복지현장 주권자 및 권리당원, 정준호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당내‘선거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이 경선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청년과 정치 신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는 검찰·사법·언론 등 3개 개혁만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 시절 추진했던 혁신공천 정신을 계승해 경선 선거공영제 도입 등 ‘호남공천혁명’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호남공천혁명 공약에는 컷오프 제도 혁신, 호남지역 컷오프 통과자에 대한 100% 경선 실시, 지방선거 공영제 호남 우선 시행, 당대표 직속 ‘호남공천특위’ 구성,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청년·여성 비율 확대 등 5대 개혁안이 담겨있다.

특히 컷오프 제도는 당원들과 함께 개편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는 100% 당선 경선을 통해 경쟁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당이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5일 발표한 정치-정당개혁 10대 공약에서도 “당내 선거에 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내년 호남지역에서 우선 시행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당내 선거공영제 도입은 돈 선거를 차단하는 동시에 더 많은 청년과 정치신인들에게 민주당 참여의 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노컷공천’ 주장에 대해 박 후보는 “무자격자의 난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공천 개혁이 아닌 구태정치의 부활과 다름없다”며 “컷오프 혁신안은 당 기여도·충성도 등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대표 직속 ‘호남공천특위’를 구성하고,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청년·여성 비율을 확대해 ‘당원이 진짜 주인인 정당’을 호남에서부터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했던 혁신공천의 정신을 계승해, 호남이 다시 ‘혁신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며 “호남은 민주당의 기둥이자 개혁이 상징인 만큼 호남공천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26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호남 1만 당원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해 “호남의 결단이 민주당을 바꾸고,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움직일 것”이라며 “5년 뒤 정권을 재창출의 초석을 놓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대 후보 직속민생소통특보단은 지난 25일 광주시의회에서 지역 복지현장 주권자, 권리당원 2만2000명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에는 김건태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김요셉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조범기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회장, 진용경 광주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장, 박철수 전남지역 자활센터협회장 등 복지현장 주권자 및 권리당원, 정준호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갑)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이 정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당 차원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박찬대 후보는 그런 구조적 개혁을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실천형 리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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