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육상 이재성, U대회 200M서 韓 22년만 ‘동’ 라인-루르대회 결선서 20초75로 3위…한국 육상 첫 메달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2025년 07월 27일(일) 17: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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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이재성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육상 남자 2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출처=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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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이재성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육상 남자 2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출처=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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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이재성(오른쪽 첫 번째)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육상 남자 2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출처=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 |
이재성은 최근 독일 보훔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U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7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얀다 와라자(20초63), 스페인 아드리아 알폰소(20초70)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이재성은 포디움에 올라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20초60, 준결선 20초73으로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20초53) 경신과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육상 대표팀에 대회 첫 메달을 선물했다. 1985년 고베U대회 장재근(200m)의 동메달, 2003년 대구U대회 박태경의 동메달에 이어 3번째 U대회 트랙 메달의 주인공도 됐다.
무엇보다 이재성의 이번 동메달로 광주시청 육상팀의 유니버시아드대회와의 인연이 화제다.
국제대회에서 육상 메달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재성의 이번 U대회 메달도 트랙에서는 22년 만에 나온 귀한 메달이다. 주목받는 이유는 광주시청 선수들이 메달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현재 광주시청 육상팀 코치인 박태경도 광주시청 소속이던 2003대구하계U대회에서 110m허들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태경은 앞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13초76을 기록,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13초89)을 0.13초 앞당기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도약 최강자였던 김덕현이 2007방콕U대회에서 세단뛰기로 금메달을, 2009베오그라드U대회에서 멀리뛰기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9베오그라드U대회에서는 21년 만에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8.41m와 8.20m의 기록을 한 번씩 뛰었으나 앞의 기록은 바람이 강해 신기록으로 공인되지는 않았고 8.20m의 기록이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으로 남았다.
남자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도 2015광주U대회에서 기록을 세웠었다. 비록 입상은 실패했지만 당시 남자 100m 준결승전에서 10초16을 기록해 2010년 6월 7일 전국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10초23의 한국 기록을 5년 만에 바꿔놨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U대회에서 육상 메달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재성이 큰 성과를 냈다. 특히 광주시청 선수들이 U대회와 인연이 깊어 뜻깊다”면서 “최근 소속 선수들의 성적이 기대만큼 안 나왔었는데 이재성의 이번 U대회 메달이 계기가 돼 남은 시즌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승환이 도쿄세계선수권대회 출전티켓 획득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다음 주 국제대회 2개가 예정돼 있는데 포인트를 쌓아서 출전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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