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지자체 피해 최소화 ‘총력’

온열질환자 지난해 比 72.5% 증가…가축 피해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07월 27일(일) 17:52
광주·전남지역에 연일 35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각 지자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거문도·초도 제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계속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07명(광주 42명·전남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온열질환자 120명(광주 18명·전남 102명)에 비해 72.5%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축산농가의 생산성 저하와 생계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날 기준 닭 14만3471마리, 오리 8170마리, 돼지 7148마리 등 총 가축 15만8789마리가 폐사했다. 현재까지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각 지자체는 극심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과 가축폐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폭염취약지를 중심으로 파라솔형 그늘막 추가 설치, 쿨링포그, 클린로드 상시 운영을 비롯해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예방 안전물품 제공 등 대응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맞춤형 폭염 대응으로 도민 보호에 나섰다.

전남도는 건설현장, 영농작업장, 조선소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건설현장에는 폭염 대응 관리자 상시 배치, 보냉장구 지원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또 9월말까지 폭염대책기간 시·군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점검에 따른 이행 여부를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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