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년 새로운 분기점 만들 것"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본격 행보 시작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 개최 최우선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7월 28일(월) 11:37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국제 무대에서 주목하는 대표 문화 행사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 창설 이후 30년 만에 돌아오니 이를 다시 이끌어 갈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지난 30년을 바탕삼아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가 지닌 국제성과 광주라는 지역성 사이 균형 유지라는 사명은 전시가 전문성과 대중성의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본질적인 고민과 동일하다고 통감했다. 그러면서 이 조화를 이뤄나갈 조직의 공동체 정신을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사자성어로 강조했다. ‘어디에 머물던 주인으로 살아야 내가 서 있는 그 자리가 진리’라는 뜻은 조직의 목표를 향하는 길에 필요한 주인의식과 공동체 정신임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호추니엔(Ho Tzu Nyen) 예술감독을 선임하며 본격 준비를 알린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추진과 코앞으로 다가온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의 성공적 완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와 관련, 윤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축소돼 온 예산 상황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확장해온 전시 규모, 그럼에도 전시는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 올해 갑작스럽게 이관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최 등 당면한 여러 과제가 있지만 우선 행사를 무사히 치러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포부를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동시대 예술 담론의 생산기지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대중문화가 이끈 한류에 이제는 한국 현대미술이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범모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선임된 후 18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임명장 수여받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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