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천 ‘대심도 빗물터널’ 설치돼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ㄸ |
2025년 07월 30일(수) 18:15 |
![]() |
일명 빗물터널인 대심도 지하방수로는 도로 아래 약 40m 지하에 대형 관로를 설치해 시간당 100㎜ 이상 폭우를 일시 저장했다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환경부가 내년 상반기에 이 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타당성을 확보해 2028년 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빗물터널은 광주천과 중심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광주천과 서방천이 만나는 지점까지 6.1㎞에 걸쳐 건설되며 사업비는 7000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서울시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짓고 있는 빗물터널이 모델이다.
서울시는 2022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도심이 침수되면서 8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침수 피해 우려가 높은 이들 3곳에 빗물터널을 건립키로 했다.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착공했으며 4~5년후 완공 예정이다. 또 다른 상습 침수지역인 용산구 한강로와 강동구 길동 일대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는 등 빗물터널 2단계 획장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천은 총 길이 12.2㎞로 지난 2020년 1월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폭우때마다 매번 범람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536㎜가 내린 집중 호우로 광주천변은 시설물이 파손되고 산책로가 패이는 등 큰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
매년 이같은 피해가 반복돼도 이 일대가 도심이어서 하천 정비 또한 어려워 집중호우만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 때문에 빗물을 빠르게 빼낼 수 있는 지하 깊은 곳에 짓는 대심도 빗물터널이 아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집중호우시 광주천에 몰리는 빗물의 60%정도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어 상습적인 이 일대와 양동시장 복개상가 침수 피해 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광주천 범람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ㄸ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