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AI 콘텐츠 공간 마련…붐 조성 필요"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2025년 07월 30일(수) 1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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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의회는 30일 소회의실에서 박종균 동구의원 주재로 ‘지산유원지 개방형 문화 예술 공간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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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의회는 30일 소회의실에서 박종균 동구의원 주재로 ‘지산유원지 개방형 문화 예술 공간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
[광주 동구의회 지산유원지 활성화 토론회]
유영태 조선대 명예교수 사업단 구성·예술행사 제언
영국·멕시코 등 해외사례 소개…중장기 계획 의견도
1994년 부도 이후 방치되고 있는 동구 지산유원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제 개최,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문화공간 조성 등 붐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동구의회는 30일 소회의실에서 박종균 동구 의원 주재로 ‘지산유원지 개방형 문화 예술 공간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제예술행사 기반 구축을 통한 지산유원지 관광산업 활성화’란 주제 발표에 나선 유영태 조선대 명예교수는 “지산유원지는 광주 발전을 위한 숙원과제로, 사람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초·중·고·대학교와 협업해 예술제·음악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개방형 복합스튜디오를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2만여명의 조선대 재학생들이 세계 청년들과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이어가기 위한 국제 문화제, 예술행사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주민을 중심으로 광주시와 동구가 지산유원지 활성화 사업단을 구성해 연차별 계획 수립과 사업비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여행사와 함께 관광객 유치단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모집하고 미술·음악·무용·디자인이 담긴 공연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준호 ㈜케이티씨씨엠 대표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영국, 멕시코 등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미디어아트 구축과 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주장했다.
곽 대표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은 방치돼 있던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현대미술관으로, 쇠퇴한 산업 지역이 문화예술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멕시코 오악사카 에스노보타니컬 가든은 프로젝션 맴핑 기술을 통해 자연 지형과 식물을 실제 주인공으로 설정하며 관광객에게 몰입감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처럼 문화예술공간 조성으로 도시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며 “무등산을 바탕으로 돔 형태의 LED 영상 체험 공간, AI 기반 디지털 예술 체험관, AI 공연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친환경, 미래 콘텐츠를 융·복합한 문화시설 조성으로 도시 브랜드 강화, 민간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승재 지산유원지상인회장, 정길종 세계이스포트홀딩스 대표, 이여진 동구문화관광재단 이사가 각각 지산유원지 상점가의 유원지화, e-스포츠 호텔 도입, 테마파크 조성 등을 언급하며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1978년 4월 개장한 지산유원지는 66만1157㎡(20만평) 규모의 자연 친화적 시설이다. 숲 속을 가로지르는 리프트와 해발 350m에 설치된 모노레일에 탑승하면 광주 시내 전경과 무등산 정상의 모습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