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벌·해파리 쏘임’ 주의보 발령

한선근 고흥소방서 과역119안전센터 소방위

광남일보@gwangnam.co.kr
2025년 08월 04일(월) 18:04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격성이 강한 말벌에 의한 벌쏘임 출동과 벌집제거 출동이 많아졌다.

또 바다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해파리 쏘임사고도 주의해 대처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78.8%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이나 들에 벌이 있을 법한 장소에서는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특히 등산이나 제초 작업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 시에는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혹시 벌에 쏘이게 되면 벌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신용카드 등 납작한 물건의 모서리로 긁어내듯 벌침을 제거한 뒤 소독한다. 이후 얼음찜질로 통증을 완화해 준다.

바닷가에 출몰해 피서객을 위협하는 해파리도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쏘임사고를 방지하려면 바다에 입수할 때 최대한 피부 노출이 적은 수영복을 착용하고 부유물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

해파리 쏘임 사고를 당했다면 해파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해수로 씻는다.

또 피부에 남아있는 촉수는 맨손으로 만지면 일부 사람들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핀셋이나 장갑을 사용해 제거한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을 경우 45도 정도의 미온수로 온찜질을 하면 도움된다.

벌이나 해파리 쏘임으로 심한 통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지속된다면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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