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또' 자정결의 하루만에 식당 잔반 사용 적발 "잔반을 반찬통에 다시 담아"…여수시, 형사고발도 검토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
2025년 08월 09일(토) 10:11 |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점심 무렵, 여수 교동의 한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보 영상에는 식당 종사자로 보이는 남성이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을 다시 반찬통에 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현장 점검 결과 잔반 재사용 정황이 있다고 보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앞서 여수에서는 유명 식당이 2인분을 주문하고 혼자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준 사건이 있었고, 1박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이 ‘걸레’라고 표시된 수건을 투숙객에게 제공해 빈축을 샀다.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식당·숙박업주 200여 명은 전날 오후 시청 현관 앞에서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으나, 하루 만에 또 다른 위생 문제로 지역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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