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몰, 누적 매출 90억 ‘역대 최대’ 관외 매출 96%·회원수 4만5000명 돌파
고흥=김두성 기자 kds081177@gwangnam.co.kr |
2025년 08월 11일(월) 0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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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청 전경 |
특히 매출의 96%가 관외 지역에서 발생해 고흥 농수특산물의 우수성과 인기를 입증했으며,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행정이 책임지는 ‘가치 실현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드물게 온라인 쇼핑몰을 직영으로 운영한다. 생산자 관리부터 상품 기획, 홍보·마케팅, 고객 상담까지 전 과정을 군이 직접 주도하는 체계다. 이러한 방식은 신뢰도 높은 운영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30여회의 기획전과 특별전이 열렸다. 세부적으로 △발렌타인 커플전 △식목일 묘목 할인전 △국제소방관의 날 △세계 환경의 날 등 시즌 테마전과 △썬데이 싼데이 쌀데이 △파고파고 양파 얼리버드 할인전 △피치(PEACH) 못할 이벤트 △토실토실 명품 매실전 등 제철 기획전이 대표적이다. 상품 특성과 소비자 수요에 맞춘 이벤트형 판매 전략이 구매를 효과적으로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고흥쌀이 4997건 판매돼 약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거금도 양파는 2만5671건에 2억2000만원, 고흥 복숭아는 1만3910건에 1억3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상승에는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도 한몫했다. W쇼핑, GS홈쇼핑, 신세계TV쇼핑, 토스쇼핑, 옥션, 알리, 11번가 등 24개 이상의 외부 온라인몰과 연계해 쇼핑 접근성을 높였고, 이는 신규 고객 확보와 반복 구매율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고흥몰 회원 수는 4만5823명에 달하며, 신규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기획전 운영, SNS 홍보,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 관외 회원 유입을 위해 서울·수도권 및 전국 각지 행사·축제에 직접 참여해 고흥 농수산물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몰은 행정 주도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생산자 중심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 판매, 홍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농어민 소득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두성 기자 kds08117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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