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서 변화무쌍한 제주를 만나볼까

이선희 개인전 17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8월 11일(월) 17:09
이선희 작 ‘오징빛이 가득한 귤밭’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기획으로 마련된 이선희 작가(서양화)의 개인전이 지난 7일 개막,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출품작은 변화무쌍한 제주를 담은 시리즈 6점이며, 이와 함께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영상을 공개한다.

‘아무튼, 한라산부터 시작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제주 5년의 기록을 되돌아볼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표현한 제주 연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제주를 옛 그림 중 탐라순력도의 구성과 형광색 프레임에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익숙한 장소를 다르게 보는 시선으로 감상하게 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숨은 기호들이 있다. 사라지는 자연들, 사라진 사람들, 보이지 않는 어떤 기운에 대한 이야기들이 문득 등장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Tilt Brush 프로그램을 활용, AR 증강현실영상을 통해 표현했다. 제작은 비주얼미디어아트를 전문으로 비주얼로켓원에서 맡았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양림동으로 휴가를 떠나듯 갤러리에서 휴식을 즐기며 다른 감각으로 도시에서 제주로 떠나는 순간여행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선희 작가는 조선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이아의 레지던시작가로 활동했으며, 올해는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레지던시의 제주 교류프로그램 작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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