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시 ‘시민 우선 정책’ 전국 모델됐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08월 11일(월) 18:37
광주시가 추진한 ‘국내 1호’ 정책들이 전국화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거나 도입한 정책들이 타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도입한 ‘AI(인공지능) 당지기’는 공공기관의 비효율적인 야간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케이스가 되고 있다.

당시 직원 중심의 당직제를 폐지하고 대신 이를 도입했는데 AI 기반의 당직민원 응대 시스템이 주·야간은 물론 휴일·평일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민원 응대를 하면서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은 극대화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도입이래 지난 6월까지 11개월간 총 2만1648건의 민원전화를 받아 이 중 86%인 1만8540건을 처리했다. 한달 평균 1685건의 민원을 처리한 셈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당직제도 전면 개편’을 지시하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2022년부터 시행한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자녀 등교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고충을 덜어주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유연근무의 새로운 형태가 되고 있다. 수원시, 경북도, 전북도 등이 앞다퉈 도입했으며 지난해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우수정책으로 소개됐다.

또 2023년 3월 도입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연령, 소득, 질병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보편적 돌봄 정책으로, 초고령화 사회 대응 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는 의료서비스까지 결합한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발전해 의료, 요양, 주거, 식사, 이동 지원 등 맞춤형 통합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3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의 전국 시행을 앞두고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광주를 찾아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성과를 확인할 정도다.

여기에 지난 2023년 9월 개원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도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밤 12시까지 야간·휴일 진료를 볼 수 있어 부모의 불안을 덜어주고 있다.

전국적인 호평을 받는 이들 정책들은 그만큼 광주시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우선 해결해 왔다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 더욱 발전·진화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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