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경제부총리에게 핵심 현안 국고 반영 요청 호남고속철도 2단계·국립 김산업 진흥원 등 중점 건의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
2025년 08월 13일(수) 1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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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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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전남의 2026년 핵심 현안사업 6건에 대한 국고 예산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기획재정부의 중점 심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남 주요 사업을 최대한 포함시키기 위한 전략적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김 지사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관광·물류 혁신의 핵심축”이라 강조하며, 광주송정~목포 구간 토지 보상이 98% 완료된 만큼 2026년 말 조기 개통을 위해 전 구간 예산 1315억 원 전액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디즈니 사업과 관련해선 애니메이션·웹툰 산업 기반의 글로벌 소프트파워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26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고, 연내 50개 콘텐츠 기업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인재양성 거점기관 설계비 1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전라선 고속화 철도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잇는 주요 간선축임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철 대비 낙후된 점을 지적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예타 통과와 2026년 사업비 3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전남의 풍부한 해양생태자원과 해양문화 자산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문화시설이 부재한 현실을 지적하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예타 통과와 용역비 54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김 산업과 관련해선, 연간 수출액 9억9천만 달러, 시장 규모 5조 원을 넘는 국가 전략산업임에도 전담 지원기관이 없음을 언급하고, 국내 최대 김 생산·수출 지역인 전남에 종자개발부터 수출 마케팅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립 김산업 진흥원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6년 마스터플랜 수립비 1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농림부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BC=1.53)이 입증된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조성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전남 미래 100년을 좌우할 기반 사업”이라며,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전남의 핵심 현안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부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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