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광주 고려인마을서 기념행사…봉오동 전투 기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08월 15일(금) 11:55
광복절 80주년인 15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광복절 기념 행사 일환으로 봉오동 전투를 재연하는 거리극이 열리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15일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 특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2025 역사를 이어가는 고려인마을’을 주제로 독립의 의미와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특히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재현하는 거리극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엔 물총 싸움으로 거리극을 펼쳤지만, 올해에는 큰 수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비눗방울로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표현했다.

참석자들은 고려인마을 일대를 함께 행진하며 독립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겼다.

인근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는 기념 음악회와 체험 공간이 운영됐다.

음악회는 고려인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 가무단 등 고려인마을 주민들과 전문 음악가가 광복의 의미를 예술로 표현한 공연을 펼쳤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가와 인생네컷, 홍범도 장군 무드등 만들기, 태극기 자개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고려인 마을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역사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다양한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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