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전남 권리당원 모집…30만명 몰려

중복 가입·허위 기재 등 부적격자 거르면 대폭 줄어
내년 지방선거 과열 조짐…당원 확대 부작용 우려도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8월 18일(월) 18:52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신규 모집에 30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에 접수된 신규 권리당원 중 기존의 중복 가입자나 서류 허위 기재자 등은 걸러지기 때문에 실제 권리당원 수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14일 권리당원 신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5만장의 가입 서류가 제출됐다. 민주당 전남도당 역시 15만장이 접수됐다.

지난 당 대표 보궐선거 기준 호남(광주·전남·전북)의 권리당원은 36만5000명으로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한꺼번에 현재 호남 전체의 권리당원 숫자와 맞먹는 신규 가입이 접수된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접수된 30만명 가운데 기존 당원의 중복 가입이나 서류 허위 기재 등은 부적격자로 배제되기 때문에 실제 권리를 행사를 할 수 있는 당원 수는 예측할 수 없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이 대거 조직표를 확보하기 위해 권리당원 모집에 사활을 걸면서 신규 당원 모집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부적격자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광주·전남 권리당원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선거를 앞두고 당원 명부를 배부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에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지역 경선에서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왔으며, 권리당원을 많이 확보한 입지자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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