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9월 개최…태극마크 주인은

세계랭킹 50위 이내+최종 선발전 성적 기준 남녀팀 각 5명
1차 선발전 9월 16∼18일…최종 선발전 내달 20∼22일까지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20일 연합뉴스에 “남녀 대표팀 모두 최대 4명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파견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하기 때문에 대표 선발전 경쟁을 뚫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시아선수권에서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하더라도 세계선수권 파견 대표 선발전은
2025년 08월 20일(수) 15:35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신유빈의 경기 장면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탁구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다음 달 중순 충북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다.

대표 1차 선발전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고, 최종 선발전은 같은 달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은 단체전으로 치러지며, 파견 국가대표는 남녀팀 각 5명이다.

선발 방법은 오는 26일을 기준으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50위 안에 든 선수는 최대 4명까지 대표로 자동 발탁된다.

세계랭킹으로 뽑히지 않은 선수 인원만큼 대표 최종 선발전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주인을 결정한다.

이달 19일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보면 남자팀은 오준성(16위)과 안재현(17위·이상 한국거래소), 장우진(28위·세아) 등 3명이 세계 50위 안에 들어 자동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는 세계 24위로 조건을 충족하지만, 작년 종합선수권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박강현(60위)과 박규현(64위·이상 미래에셋증권), 조대성(67위·삼성생명)은 60위권에 랭크돼 있다.

여자팀에선 세계 17위인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김나영(28위·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은혜(49위·대한항공) 등 3명이 자동 선발 가시권에 들어 있다.

그러나 세계 29위인 귀화 선수 주천희(삼성생명)는 한국에 귀화한 기간이 충족되지 않아 아시아선수권에 나설 수 없다.

지금 상황으로는 최종 선발전 성적으로 남녀 팀 각각 2명이 추가 발탁될 전망이다.

태극마크의 주인이 되는 경쟁은 치열하다.

1차 선발전에는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 각 10명이 참가해 남녀팀 각각 상위 3명만이 최종 선발전에 오른다.

남자팀에선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에서 3연속 우승했던 이승수(대전동산중)와 올해 대통령기 때 고등부로 월반해 고교 선배들을 꺾고 우승한 마영민(정곡중)도 1차 선발전에 나선다.

여자팀에선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기대주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1차 선발전에서 선배들에게 도전한다.

올해 WTT 시리즈 남녀 복식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는 최종 선발전으로 직행해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한 자리를 노린다.

또 주천희가 아시아선수권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올해 초 대표 선발전 3위에 올랐던 또 다른 귀화 선수 최효주(한국마사회)도 최종 선발전에 출전한다.

대표팀에는 귀화 선수를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최효주가 최종 선발전 2위 안에 든다면 이은혜와 함께 ‘귀화 선수 듀오’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20일 연합뉴스에 “남녀 대표팀 모두 최대 4명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를 파견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하기 때문에 대표 선발전 경쟁을 뚫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시아선수권에서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하더라도 세계선수권 파견 대표 선발전은 별도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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