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공식전 3연승’…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노린다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27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
대전 이어 부천 제압, 창단 이래 첫 코리아컵 결승 노려
‘골스튜디오 브랜드데이’…골 챌린지 등 풍성한 이벤트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08월 21일(목) 18:23
헤이스 공격 장면
헤이스가 득점을 한뒤 동료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FC가 안방에서 강원FC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창단 이래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도 이뤄낼 지 주목된다.

광주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강원과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광주는 9승 8무 9패(승점 35),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 강원은 8승 8무 10패(승점 32),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는 승점 3점 차 살얼음판 레이스에서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광주의 최근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0일 부천FC1995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2경기 연속 무실점 완승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일 오후 경기에서는 전반 21분 왼쪽에서 심상민이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정지훈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43분 심상민이 박스 안, 기습적으로 찌른 크로스가 박형진의 손에 맞았으며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 헤이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김현엽을 속여 추가골을 기록했다. 결국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 창단 이래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대목은 부천전 등 홈에서의 기세가 남다르다는 점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안방에서 승리를 챙긴 광주는 이번 강원전까지 잡아낼 경우 공식전 홈 3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과정 역시 훌륭했다. 전방에서는 광주 특유의 공격 축구 기조를 유지했고, 후방에서는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헤이스가 2경기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오후성과 정지훈이 좌우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며 뛰어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프리드욘슨까지 적응력을 높이며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수비 라인에는 핵심 센터백 변준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변수가 있지만, 광주는 시즌 초반부터 센터백 포지션에 조성권, 진시우, 민상기 등을 번갈아 내세우고도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 왔다. 선수단 역시 팀으로 뭉쳐 변준수의 공백을 메우고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강원전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물오른 광주가 지난 2경기서 보여준 짜임새 있는 모습을 유지하며 공식전 홈 3연승을 달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광주는 이번 강원전을 ‘골스튜디오 브랜드데이’로 운영하며 찾아오는 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선착순 5,000명에게 브랜드데이 기념 반다나를 증정할 계획이며 티켓 경품 추첨을 통해 선수단 전체 사인이 담긴 써드 유니폼도 제공한다.

이외에 골 챌린지 이벤트, KAIV(카이브) 체험 부스 운영 등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55768210515300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22일 01: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