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상의, ‘여수공항 거점공항 도약’ 전략과제 건의

활주로 연장·철도역 신설 등 2대 과제 제시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08월 24일(일) 17:59
전남 동부권 3개 상공회의소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여수공항의 남중권 거점공항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는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의 전략적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2대 핵심 전략과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 전남도, 여수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여수공항이 전남 동부권 유일의 항공 인프라이자 광양만권 경제권의 중심 공항임에도 접근성 부족과 노선 한계 등으로 역할이 제약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여수공항은 2023년 기준 연간 63만명 이상, 2021~2022년에는 2년 연속 100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하며 지역 거점공항으로서의 잠재력이 입증됐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타 지역 공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활주로 길이가 국내 공항 중 가장 짧은 2100m에 불과해 중형 항공기 및 국제선 운항에 제약이 크고, 비상 상황 시 안전에도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의는 여수공항 인근 철도 무인 간이역 신설 및 무궁화호 열차 정차 추진, 활주로를 2100m에서 2800m 이상으로 연장하는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율촌물류단지 확장 등 여수공항을 둘러싼 광양만권 산업·관광·마이스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공항 기능 개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남해안 광역교통망 강화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서도 선제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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