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수곡천 침수 개선에 151억 투입

10월 설계용역…제방·호안 복구 등 4개 사업 추진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08월 25일(월) 18:06
광주 북구청
광주 북구는 수곡천 일원의 침수 예방을 위해 151억원 규모의 ‘수곡천 개선 복구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수곡천 개선 복구사업은 극한 호우로 인해 수곡천 일대에 발생한 침수 피해를 복구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사업으로, 지난 19일 북구가 주민보고회에서 내놓은 22개 침수 예방대책사업 중 하나다.

수곡천은 수곡동에서 용강동을 거쳐 영산강으로 연결되는 길이 2.95㎞의 소하천으로 호우 시 영산강 수위가 상승하면 수곡천 하구에 있는 수문이 닫혀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제방을 넘어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폭우로 수곡천 일대 37.3㏊가 침수됐으며, 피해 규모는 제방과 도로 유실, 농경지와 농작물, 주택, 스마트팜, 저장창고 침수 등 피해액은 총 6억8000여만원에 달했다.

이에 북구는 지난달 말 ‘수곡천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국비 123억원을 포함한 총 151억원 규모의 수곡천 일대 침수 예방 사업이 확정됐다.

북구는 오는 10월 중 설계용역에 착수하며, 호우로 유실된 제방과 호안 복구, 보와 낙차공 재가설, 교량 재가설, 수문 일체형 펌프 설치 등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4개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곡천의 통수 단면과 배수 능력이 확대돼 호우 시에도 수곡천 일대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중앙부처,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해 중장기 침수 예방 대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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