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 살피다

ACC·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특별 전시
9월 3~13일 ACC 대나무정원서…강연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08월 27일(수) 15:54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 이하 ACC)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과 함께 오는 9월 3~13일 ACC 대나무정원에서 특별 협력전시 ‘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23년 5월)를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미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순회 전시로, ACC를 비롯해 장흥군, 국립순천대학교, 남원다움관 등이 공동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1895년 조선에서 부패한 지배층과 외세에 맞서 일어난 농민들의 자주적 운동을 기록한 문서로 평등과 정의, 인권의 가치를 담고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변화와 개혁’을 비롯해 ‘협치와 상생’, ‘자주와 항전’, ‘정의와 인권’이라는 주제 아래 동학농민혁명의 핵심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또 아카이브 구역과 교육체험 구역이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역사N교육연구소 심용환 소장
여기다 전시 기간 중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역사평론가로 활동 중인 심용환 소장의 특별 강연도 열린다. 오는 9월 3일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기억의 연대, 동학에서 평화를 보다’를 주제로 역사 속에서 다른 역사를 조명해 온 심 소장의 해설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현대적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전시와 강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 속 정의와 평등, 자주의 정신이 응축된 사건”이라면서 “ACC는 이번 전시와 강연을 통해 소중한 유산이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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